교정 중에 껌이 당기셨나요? 솔직하게 얘기해 드릴게요
교정 치료를 시작하고 나면 의외로 껌이 더 먹고 싶어지는 분들이 계세요. 스트레스를 씹어서 풀거나, 밥 먹은 뒤 개운하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양치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자일리톨 껌이라도 한 알 씹고 싶은 마음이 드시죠.
진료실에서도 "교정 중에 껌 씹으면 안 되나요?", "자일리톨 껌은 괜찮다는 얘기 들었는데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12년간 4,000명 이상의 교정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정 종류별로 껌에 대한 현실적인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브라켓 교정 중 껌: 아주 위험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브라켓(메탈·세라믹) 교정 중에는 껌을 절대 씹으면 안 됩니다. 이건 "가급적 피하세요"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브라켓은 치아에 접착제로 붙이는 장치이고, 여기에 와이어를 연결해서 치아를 움직입니다. 껌은 특성상 끈적끈적하게 달라붙고, 씹는 과정에서 강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 브라켓 탈락: 껌이 브라켓에 달라붙어 당겨지면서 브라켓이 치아에서 떨어집니다. 수리 비용도 비용이지만, 교정 진행 속도가 느려집니다.
- 와이어 변형: 껌이 와이어에 감기거나 압력을 주면 와이어 형태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 위생 문제: 껌 찌꺼기가 브라켓 사이에 끼면 제거하기 매우 어렵고 충치나 잇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브라켓 교정 중 껌을 씹다가 브라켓이 떨어져 내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전체 교정 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요. 교정 장치별 불편감 비교를 참고하시면 브라켓 교정의 전반적인 주의사항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명교정(인비절라인) 중 껌: 조건부 가능합니다
투명교정은 상황이 다릅니다. 투명 장치를 빼고 껌을 씹는다면 이론적으로는 괜찮습니다. 투명교정의 원칙상 장치를 뺀 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껌을 씹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의외로 깁니다. 10~20분 정도 씹는다면 그만큼 하루 착용 시간에서 빠집니다. 투명교정은 하루 20~22시간 이상 착용이 원칙이기 때문에, 껌 씹는 시간까지 더해지면 착용 시간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투명 장치를 낀 채로 껌을 씹으면 안 됩니다. 끈적한 성질이 장치 표면을 손상시키고, 어태치먼트(치아에 붙인 레진 돌기)가 껌에 달라붙어 탈락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장치를 완전히 빼고 나서 껌을 씹어야 합니다.

자일리톨 껌은 괜찮지 않나요? 구강 건강엔 좋다던데요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충치균(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타액 분비를 촉진해 구강 환경을 개선합니다. 교정 중에는 칫솔질이 어려워 충치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일리톨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일리톨 껌도 "껌"이라는 사실입니다. 충치 예방 효과와 장치 손상 위험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자일리톨이 들어 있다고 해서 끈적한 성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브라켓 교정 중이라면 자일리톨 껌도 마찬가지로 피해야 합니다.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를 원하신다면, 껌 대신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마우스워시나 불소 치약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투명교정 중이라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장치를 뺀 상태에서 짧게 씹고 바로 양치 후 장치를 다시 끼우는 방식은 가능합니다. 다만 착용 시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교정 중 여행 시 챙길 것들도 참고하시면 외출 중 구강 관리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껌 대신 교정 중 구강 위생 지키는 방법
교정 중 식후 바로 양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운함을 유지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물 가글: 식후 물로 여러 번 헹궈주면 음식 찌꺼기를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치간 칫솔·플러서: 작은 포터블 치간 칫솔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식후 관리가 편해집니다.
- 불소 함유 마우스워시: 자일리톨 성분 마우스워시는 껌의 충치 예방 효과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워터픽(구강 세정기): 집에서 사용하면 브라켓 주변 잔여물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교정 환자분들께 항상 "껌보다는 물"이라고 강조합니다. 불편하더라도 식후 물로 입을 헹구고, 가능하다면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교정 결과에도, 구강 건강에도 훨씬 좋습니다.
교정 장치별 껌 기준 한눈에 정리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브라켓(메탈·세라믹) 교정: 껌 전면 금지. 자일리톨 껌도 마찬가지입니다.
- 투명교정(인비절라인): 장치를 빼고 짧게 씹는 것은 가능하나, 착용 시간 관리 필수. 장치를 낀 채로는 절대 금지.
- 자일리톨 껌: 브라켓 교정 중에는 금지. 투명교정 중에는 장치를 뺀 상태에서 조건부 가능.
교정 치료는 2년 내외의 긴 과정입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브라켓 탈락, 착용 시간 부족으로 이어지면 전체 기간이 늘어납니다. 오늘 씹고 싶은 껌 한 알을 참는 것이 결국 교정 기간을 단축하는 길입니다.
교정 중에 실수로 껌을 씹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교정 중에 정말 아무 껌도 씹으면 안 되나요? 예외가 없나요?
자일리톨 효과는 껌 말고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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