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병원 가 보라는 말을 듣고 오신 날
상담에서 이 말씀부터 꺼내시는 분이 한 달에 몇 분씩 계십니다. 아이 송곳니가 안 나와서, 아래턱이 나와 보여서, 교정하다가 잘 안 풀려서. 대학병원 예약을 알아보다가 대기가 길어서 먼저 오셨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 걱정이 앞서지만, 사실 좋은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무리하게 손대지 않고 더 전문적인 곳으로 보냈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큰 병원이 꼭 필요한지를 정하는 건 병원 크기가 아니라, 턱 수술을 같이 해야 하느냐입니다.
대학병원이 맞는 경우는 이런 때입니다
① 턱뼈 수술이 필요한 골격 차이
위아래 턱의 크기나 위치 차이가 커서 치아를 옮기는 것만으로는 가릴 수 없는 경우입니다.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하고, 교정은 수술 전과 후에 합니다. 병원 안에서 두 과가 함께 움직이는 게 편합니다.
② 입천장 갈림증 같은 선천 질환이나 증후군
여러 과가 오랜 기간 함께 봐야 하는 경우라 대학병원 체계가 맞습니다.
③ 전신 질환이나 약 때문에 협진이 필요한 경우
뼈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을 오래 드셨거나, 혈액·면역 질환이 있으면 치아 이동과 발치 계획에 다른 과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④ 매복치가 아주 깊거나 위치가 까다로운 경우
잇몸을 열어 치아를 드러내는 과정이 복잡하면 외과와의 협진이 중요해집니다.
교정과 전문의 의원에서 되는 경우
반대로 아래의 경우는 수술이 필요 없어서, 교정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이면 대부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매복 송곳니 — 치아에 장치를 달아 당겨 내리는 교정. 잇몸을 여는 과정만 협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발치·비발치 교정, 돌출입, 겹친 이
- 성장기 아이의 턱 성장 조절 — 반대교합 초기처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한 경우
- 투명교정
매복 송곳니는 10~11세 무렵 엑스레이에서 미리 보이는 경우가 많고, 당겨 내리는 과정은 매복 송곳니 견인 교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수술 경계에 있는 분이라면
제일 어려운 건 수술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경계에 있는 분들입니다. 수술 없이 치아의 기울기를 조절해 물림을 맞추는 방법도 있고, 수술로 턱 위치 자체를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판단 근거는 셋입니다. 옆얼굴에서 바라는 변화가 얼마나 큰지, 치아를 기울일 여유가 얼마나 남았는지, 잇몸뼈가 얼마나 두꺼운지. 옆얼굴 엑스레이와 구강 스캔으로 이 셋을 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수술 교정은 수술 전에 치아를 오히려 반대로 먼저 정리하기도 합니다. 턱이 가려 주고 있던 치아 기울기를 풀어 두어야 수술로 턱을 옮겼을 때 제대로 물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술 전 교정 기간에는 물림이 잠시 더 어긋나 보이기도 합니다. 턱 수술은 성장이 끝난 뒤, 대개 만 18세 전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이후에 합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에서 수련하며 수술 교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가까이서 배웠습니다. 수술이 맞는 분께는 수술 쪽 의견을 함께 들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그렇지 않은 분께는 교정만으로 갈 수 있는 범위를 설명드립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치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Invisalign Global Faculty
대학병원에서 하면 더 잘 되나요?
수술이 필요한지는 어디서 판단하나요?
큰병원에 가야 하는지부터 같이 봅니다
큰 병원이 필요한지는 턱 수술을 함께 해야 하느냐로 정해집니다. 수술이 필요 없는 교정이라면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셔도 됩니다.
검사는 하루면 끝나고, 결정은 그다음에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서울대 치과교정과 전문의 최광효 원장이 자료를 같이 보면서 설명합니다.
📍 서울 강서구 강서로 242, 강서힐스테이트상가 3층 (5호선 우장산역)
※ 위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실제 계획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