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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 안 하셔도 됩니다" 듣는 경우 | 등촌동 교정전문의

소아교정 · 2026-09-04 · 약 6분 · 조회 0
아너스교정치과 · Dr.Choi 치과교정과 전문의 · 서울특별시 강서구 · 02-2602-7222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서울대치과병원 교정과 전문의 수련 · 서울대·아주대 치과교정과 외래교수 · Invisalign Global Faculty
"아직 시작 안 하셔도 됩니다" 듣는 경우 | 등촌동 교정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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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작 안 하셔도 됩니다"

진료실에서 이 말씀을 드리면 부모님 표정이 둘로 나뉩니다. 안심하시는 분, 그리고 오히려 더 불안해하시는 분입니다.

"그럼 언제 오면 되나요?" "그냥 두면 더 나빠지는 거 아닌가요?" 바로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당연합니다. 큰맘 먹고 시간 내서 오셨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돌아가시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12년 동안 교정만 진료하면서 제가 확신하게 된 게 있습니다. 시작 시점을 정하는 일 자체가 이미 치료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지금 시작해야 짧게 끝나는 아이가 있고, 지금 시작하면 같은 일을 두 번 하게 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교정 시작 시기

'기다리자'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같은 "기다리세요"라도 이유가 다르고, 이유가 다르면 다음에 할 일도 다릅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판단할 재료가 아직 안 모인 경우
만 7~8세 무렵에는 앞니만 영구치로 바뀌어 있고 옆의 송곳니·작은어금니는 아직 잇몸 속에 있습니다. 이때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할 근거가 약합니다. 앞으로 나올 치아 크기와 나올 자리를 엑스레이로 가늠은 하지만, 실제로 몇 개가 어떤 순서로 나오는지에 따라 그림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 계획은 "6개월 뒤에 다시 본다"입니다.

② 지금 해도 되지만 두 번 하게 되는 경우
아이 치열은 유치 20개에서 영구치 28개로 바뀝니다. 교환이 한창인 시기에 배열을 맞춰 놓으면, 남은 치아가 나오면서 다시 흐트러집니다. 그러면 1차로 6~12개월, 나중에 2차로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나눠 하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굳이 지금 나눌 이유가 없다면 한 번에 끝내는 편이 아이에게 덜 힘듭니다.

③ 성장을 기다려야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경우
위턱을 넓히거나 아래턱 성장 방향을 유도하는 방법은 성장이 남아 있어야 씁니다. 그런데 성장 스퍼트가 오기 직전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장치를 오래 끼고도 정작 중요한 시기에 지쳐 있습니다.

반대로, 기다리면 안 되는 것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저는 방학이든 학기 중이든 상관없이 지금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 반대교합(주걱턱 형태) — 아래 앞니가 위 앞니를 덮고 있으면 씹을 때마다 위턱 성장이 눌립니다. 기다린다고 좋아지는 방향이 아닙니다
  • 영구치가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신호 — 좌우 나오는 시기가 6개월 이상 차이 나거나, 한쪽만 안 나오는 경우
  • 손가락 빨기·혀 내밀기·입으로 숨쉬기 — 치아를 옮겨도 습관이 남으면 되돌아옵니다. 습관 쪽을 먼저 봅니다
  • 한쪽으로만 씹는 것 — 어금니 물림이 어긋나 있을 수 있고, 오래되면 얼굴 좌우가 달라집니다

이 넷은 시작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에서 앞자리에 놓는 것들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몇 달 늦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 교정 시작 시기

"기다리세요"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게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기다림에도 주기와 볼 항목이 있어야 기다림입니다. 그냥 잊고 지내는 건 기다림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저희가 관찰로 잡을 때는 이렇게 합니다.

  • 주기 6개월 — 아이는 이 정도 간격이면 변화가 눈에 잡힙니다. 성장이 빠른 시기엔 3~4개월로 당깁니다
  • 매번 사진 — 말로 "비슷한 것 같아요"보다 6개월 전 사진과 나란히 놓는 게 정확합니다
  • 다음에 무엇을 보면 시작인지 미리 말씀드림 — 예를 들어 "위 송곳니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 연락 주세요"처럼 부모님이 집에서 알아볼 수 있는 신호로 드립니다

이렇게 잡아 두면 부모님이 "언제 가야 하나"를 계속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판단의 부담을 저희가 가져가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룬 게 손해가 되는 경우는 따로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늦어서 정말 아쉬운 경우가 있긴 합니다. 다만 그건 "1년 늦게 시작해서"가 아니라 "성장을 다 쓰고 와서"입니다.

턱뼈 크기 차이를 성장으로 조절하는 방법은 성장이 끝나면 못 씁니다. 그래서 위아래 턱 크기가 눈에 띄게 차이 나는 아이는, 다른 건 다 기다려도 이것만은 시기를 놓치지 않게 봅니다. 반대로 앞니가 조금 겹친 정도라면 중학생 때 시작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그래서 검진이 필요합니다. 방학에 검진을 권해 드리는 이유도 시작하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어느 경우인지 먼저 알고 계시라는 뜻입니다.

아이 교정 시작 시기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다른 치과에서는 시작하자고 합니다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럴 때는 "무엇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셨는지"를 물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성장이 남았는지, 안 나온 영구치가 몇 개인지, 공간이 몇 밀리미터 모자라는지 — 근거가 구체적인 쪽을 따르시면 됩니다. 저희도 자료를 정리해 드리니 다른 곳에서 한 번 더 보셔도 괜찮습니다.

관찰만 하는데도 비용이 드나요?

관찰 기간에는 상태를 확인하는 진료만 이뤄집니다. 매번 엑스레이를 다시 찍지도 않습니다. 보통 사진으로 변화를 보고, 필요할 때만 추가 검사를 합니다. 오실 때마다 무엇을 하는지 미리 말씀드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집에서 해줄 게 있을까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앞서 말씀드린 습관(손가락 빨기·입으로 숨쉬기·한쪽 씹기)이 보이면 알려 주세요. 둘째, 유치가 흔들리는데 몇 달째 안 빠지거나 반대쪽만 먼저 빠졌다면 그때 연락 주시면 됩니다. 이 둘이 시작 시점을 앞당기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지금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아이 교정에서 "지금 안 하셔도 됩니다"는 아무 일도 없다는 뜻이 아니라 다음에 무엇을 보고 시작할지를 정했다는 뜻입니다. 그 신호를 알고 계시는 것과 모르고 기다리시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저희는 상담에서 "지금은 기다리시는 게 낫겠습니다"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성장과 유치 교환을 함께 봐야 하는 시기라, 시작 시점을 정하는 것 자체가 진료입니다. 12년째 강서구에서 교정만 진료하고 있습니다.

📍 서울 강서구 강서로 242, 강서힐스테이트상가 3층 (5호선 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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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기간·방법·장치 종류는 치아와 잇몸 상태, 성장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검사 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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