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내 손을 꼭 쥐고 계셨던 분
얼마 전 상담에서 한 분이 설명을 다 들으시고 마지막에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주사는 몇 번 맞아요?" 교정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어릴 때 치과에서 겪은 기억 때문에 몇 년을 미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분께 제일 먼저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교정은 대부분의 날에 마취를 하지 않습니다. 주사가 필요한 날은 이를 빼는 날과 교정용 스크류를 심는 날뿐이고, 둘 다 필요 없는 계획이라면 교정 기간 내내 주사를 한 번도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주사 없이 하는 날들
- 검사 날 — 사진·엑스레이·구강 스캔. 본을 뜨지 않아 헛구역질 걱정도 적습니다
- 장치 붙이는 날 — 치아 겉면에 붙이는 것이라 신경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 조정하는 날 — 4~6주마다 와이어를 바꾸거나 상태를 보는 날로, 대개 20~30분입니다
- 투명장치를 바꾸는 날과 장치를 떼는 날도 보통 주사 없이 끝납니다
그리고 첫 방문은 검사만 하는 날입니다. 검사, 진단 설명, 장치 붙이는 날이 각각 따로라서, 상담 날 바로 무언가를 붙이거나 이를 빼는 일은 없습니다. 첫날은 보고만 오는 날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교정이 "아픈 치료"로 알려진 건 대부분 장치를 붙이거나 조정한 뒤 2~3일 뻐근한 느낌 때문입니다. 이건 주사로 막는 통증이 아니라 치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이고, 며칠이면 가라앉습니다.
주사가 필요한 날은 이것뿐입니다
이를 빼는 날 — 작은어금니나 사랑니를 빼야 하는 계획이면 그날은 부분 마취를 합니다. 치과에서는 대개 잇몸에 바르는 마취를 먼저 하고 주사를 놓기 때문에,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느낌도 생각보다 약합니다.
교정용 스크류를 심는 날 — 어금니를 붙잡아 두거나 치열을 뒤로 밀 때 잇몸 뼈에 작은 나사를 심습니다. 심는 날은 부분 마취를 하고, 치료가 끝나 빼는 날은 대부분 주사 없이 끝납니다.
무서운 게 무엇이냐에 따라 계획이 달라집니다
① 주사 자체가 무서운 경우
발치나 스크류가 꼭 필요한 계획인지부터 다시 봅니다. 필요하다면 그날을 다른 일정과 섞지 않고 따로 떼어, 무엇을 몇 분 동안 하는지 미리 말씀드립니다. 모르고 맞는 주사가 가장 무섭습니다.
② 치과 소리와 기구가 무서운 경우
교정 진료는 이를 가는 소리가 나는 일이 드뭅니다. 장치를 떼는 날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을 때 잠깐 소리가 나는 정도입니다.
③ 입을 오래 벌리고 있는 게 힘든 경우
가장 긴 날은 장치를 처음 붙이는 날입니다. 그 뒤로는 짧은 내원이 이어집니다. 첫날이 걱정되시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중간에 쉬어 가며 진행합니다.
④ 아이가 무서워하는 경우
첫날은 검사만 하고 아무것도 붙이지 않는다고 미리 알려 주세요. 오늘 무엇을 하는지 목록으로 알고 오는 아이가 훨씬 편하게 앉습니다.
교정 기간 동안 주사를 몇 번 맞나
교정은 대개 18~30개월 걸립니다. 그 사이 주사를 맞는 날을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비발치 투명교정이면 0일, 작은어금니 4개를 빼는 계획이면 발치하는 날 1~2일, 스크류를 쓰면 심는 날이 더해집니다. 장치를 붙인 뒤의 불편은 교정 초기 통증은 며칠 가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를 뺄 때 아프지 않나요?
마취가 무섭다고 발치 대신 비발치로 할 수 있나요?
무엇부터 볼지 정리해 드립니다
주사가 무서워 미뤄 오셨다면, 교정에서 주사가 필요한 날은 발치와 스크류 날뿐이라는 것부터 기억해 두세요. 그 날이 계획에 있는지 알고 나면 막연한 두려움이 꽤 줄어듭니다.
상담은 상태를 확인하는 자리이지 치료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검사 결과를 같이 보고, 지금 할지 기다릴지부터 정하셔도 됩니다.
📍 서울 강서구 강서로 242, 강서힐스테이트상가 3층 (5호선 우장산역)
※ 치료 기간·방법·장치 종류는 치아와 잇몸 상태, 성장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검사 후 결정합니다.



